광주시는 서울시 동남쪽에 있으며 경기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430.96㎢에 이르며, 동쪽으로 여주시, 이천시, 서쪽으로 성남시, 남쪽으로 용인시, 북쪽으로는 한강을 경계로 남양주, 양평군, 하남시와 마주한다.
동부의 태백산맥에서 서쪽으로 빗살같이 뻗은 여러 산줄기 가운데 하나인 광주산맥의 영향권에 있으며, 산악으로 둘러싸인 계곡형 지형을 나타내고 있다. 남한산을 중심으로 한 광주산맥은 구릉이 많아 기복이 매우 심하고, 평지가 적어 경지면적은 시 전체 면적의 22%에 불과하다. 또한 산지의 경사가 심하여, 지형 발달 과정에서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고 퇴적은 일부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좁게 발달하였다.
산지가 많은 지형의 특성상 주로 밭농사를 짓는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서울의 근교 농업지로 토마토, 오이, 상추, 치커리, 버섯류 등의 채소가 특화작물로 많이 재배되고 있고, 쌀농사는 주로 한강과 경안천 유역의 서부 평양지대에서 주로 짓는다.
◈ 광주시 기후
기후는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으며, 겨울은 춥고 건조하여 한서의 차가 큰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여준다. 연평균기온은 11.1℃로 우리나라 연평균기온 10~16℃ 범위 안에 있다. 강수량은 1,321㎜로 비교적 많은 편이며, 상대습도는 69.6%, 일조시간은 2,115시간이다. 바람은 북서풍으로 평균풍속은 초당 1.5m 정도로 분다.
2000년대에 들어 광주시 연평균기온이 12℃ 이상을 나타내면서 1990년대에 비하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최근에는 겨울철 최저기온과 여름철 최고기온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겨울 최저기온이 낮아지는 이유는 차가운 기단이 밀려오는 한파와 내륙 산간으로 경안천을 따라 발달한 지형과 같은 국지적인 조건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